집에서 떡만들기 1편 인절미 만들기
집에서 떡 만들기 1편 인절미 만들기
내가 왜 떡을 만들려고 했을? 나는 모른다.
그런데 나 어릴때 엄마는 종종 집에서 떡을 만드셨다.
떡을 좋아하는 아버지때문에 한달에 한번씩은 꼭 방앗간에 가서 떡을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엄마는 집에서 떡을 만드셨다.
그때 엄마가 만드는 떡이 맛있고, 또 쉽게 보였다.
지금은 그런 엄마가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나고, 이제 내가 엄마의 나이가 되었다.
그때의 엄마가 그립다.
나는 엄마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아마도 떡을 만든것 같다.
그게 얼마나 힘든지는 만들기 전에는 알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떡만들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가 왜 이럴 시작했지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우리는 가락시장에 있는 다농마트에서 자주 장을 본다.
이곳에서 장을 보면 보통 20~30%정도 저렴하게 장을 보는 것 같다.
다농마트에서 사온 찹쌀가루다.
이걸 찜을 찌는데, 실수는 집에 면포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종이호일을 대신했다.
그런데 이게 실패의 원인이었다.
찹쌀가루가 제대로 쪄지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은 물을 조금 넣고 압력밥솥에 넣어서 겨우 찹쌀가루를 찔수 있었다.
찐찹살에 설탕을 넣고 썩어 서 대충 손으로 뭉쳤는데, 찰지지가 않았다. 실패였다.
그래서 찐 찹쌀을 손으로 여러번 치대주었다.
치대고, 또치대고 여러번 치대서 콩고물을 묻혀 먹어보니 그런데로 인절미 맛이 나는 듯하다.
살짝아쉬운건 설탕을 많이 넣는다고 넣었는데, 덜 달았다.
시중에 파는 떡은 설탕이 엄청 들어 갔을 것 같다는 생각에 허걱. 떡이 카로리가 높다고 하더니 맞는 말인것 같다.
또 다시 치대고 여러번 더 치대었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떡모양이 나오는 듯 하다.
맨 끝쪽에서부터 손으로 잘라나갔다.
잘린부분은 콩고물를 다시 묻혀 주었다.
집에서 처음으로 만든 인절미가 많이 아쉽지만 비슷하게 나온듯해서 뿌듯하다.
그때 엄마도 이렇게 힘들게 떡을 만들어 줬구나.
떡을 집에서 만드니 그시절의 엄마가 더 그리워 진다.
오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끔씩을 집에서 떡을 만들것 같다.
나이가 드니 엄마가 많이 그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