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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이의신청 일주일만에 답변이 왔네요.

TEXT 2018. 2. 1. 11:35


50십 평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일을 경험했지만,

내 평생에 처음 겪은 일은 살던 집이 새벽에 불이난 거다.

2017년 겨울 새벽에 필로티 주차장 천정에 불이나서 9살 딸아이와 남편과 

새벽에 뛰어 나오는 일이 있었다.

계단에는 이미 연기가 가득 차서 숨을 쉴수 조차 없었고,

나는 나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남편과 아이가 수건으로 코를 막도 먼저 나갔고,

그 뒤를 따라 나갔다.

이미 주차장 천정에서 불이 다 타서 머리에 이물질이 떨어지고 있었다.

소방차가 4대가 출동을 해서 불을 껏고,

미처 나오지 못한 3층의 입주자는 살러 달라고 소리를 치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엠블런스에 실려가는 사람도 있었다.

차 2대는 완전 전소되어 폐차을 했고, BMW, 벤츠는 보험회사에서 처리를 했는데,

생각보다 피해가 컸다.

우리차는 폐차처리가 되어 3주동안 차 없이 생활을 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렌트를 해서 생활을 하고 있다.


불이난지 2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주인은 연락이 없고, 세입자들끼리 의논을 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국과수에서는 천정에 불이 난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을 주었고,

소방서는 원인 미상이라는 결과을 내 놓았다.


이해할수 없는 소방서결과에 이의신청을 해서 답이 일주일 만에 왔다.

지금은 경찰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처음으로 경찰서 강력계에서 조사을 받고, 참 많은 경험을 한다.

 9살 딸은 밤마다 무섭다고, 울면서 잠을 잔다.

그런데 더 웃긴건 같은 건설사 빌라가 8동 가까이 있는데, 

다른동에 필로티 주차장 센스등에서 불이 나는 일이 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가 2월 중순쯤에 발표가 나온다고 하니 결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이사을 가기 위해 전세금 문제로 주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주인은 집에 없는 지 보낸 내용증명 2통이 반송되었다.


오늘도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

이 기다림이 빨리 끝나고 결과가 나와서 이사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