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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우리동네 아이들 (나지브 마흐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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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기 시작한지
벌써 몇달이 되었다.
한번 대출할때 2주까지 대출이 되는데 2회연장할수있다.
1회 연장할때마다 1주일씩. 그러니까 책을 한번 빌리면 한달까지 대출이 가능한 거다.
요즘은 일이 많고 운동까지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않다. 그래도 책을 읽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이번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나지브 마흐푸즈의 (우리 동네 아이들)을 대출해서 읽고 있다.
대출한 기간은 3주가 된것같다.

1.2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198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작품이다.
이슬람권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
사실은 조금 날설게 느껴졌다.

소설을 읽으면서 성경과 많이 닮아있다고
느낌을 받았다.




우리동네 아이들 줄거리

아담이 사탄과 하와의 유혹에 넘어가 금단의 열매인 사과를 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듯,
아드함도 이드리스와 우마이마의 유혹에 넘어가 자발라위의 금기 사항을 깨서
징벌로 대저택에서 쫓겨난다.
카인이 아벨을 질투해서 살해 했던 것처럼 자발라위가 후맘을 대저택에서 살게 하려고 한 것에 질투를 느낀 까드리도 후맘을 살해 했다.
아담의 자손들이 번성하여 세상이 만들어지고
인류 사회가 번창하듯 자발라위 동네가 커지고 아드함의 자손들의 수도 늘어 한 사회를 이루게 된다.

인류역사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동네에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지배층(자발라위의 재산을 관리하는 관재인과 그를 둘러싼 폭력배 수장들)과 늘 핍박당하는 피지배층이 생겨나고 그들 간에 갈등이 증폭되면서 권모수술와 폭력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된다.
피지배층은 사람들은 생활이 힘들고 지칠때마다 조상이 사는'대저택'을 가리키며 한탄하고, 주변 마을사람들은 그들이 헐벗고 굶주리며 사람대접조차 받지 못해도 부자 조상과 폭력배 수장들이 보호하는 동네에 산다고 부러워 한다.

[우리동네에 망각이라는 전염병이 돌지 않았었다면 그는 좋은 본보기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망각은 동네에 전염병처럼 늘 창궐한다.] 


소설 속 동네는 카이로의 한 작은 마을이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 가운데 병든 세상의 축소판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아랍 문학을 세계 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나지브 마흐푸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속 역사를
알레고리 기법으로 집대성한 대작이다.
억압과 폭력에 맞서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인류의 노력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