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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먹은 한끼

남편이 만든 아이간식 라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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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짜증이 났다.
그랬던것이.
하늘이 학원가는 걸 준비하면서
폭발을 했다.

"하늘이 위에 내복 안입었지"
라고 말했는데

"엄마는 한번 말했는데,
왜 자꾸 물어 보냐고 버럭 화을 냈다"

아침부터 참고 있던 뭔가 모를 불만으로
가득했던 것이 폭발을 하고 말았다.

서로 거친말이 오고가고,
하늘이를 겨우 학원차에 태워 보냈다.

잠시 든 생각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
하나님의 임재를 잠시 느끼지 못하는
느낌에 괴로웠었다.

남편은 눈치을 보느라,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하늘이 올 때쯤 라볶이 한다고
양념장 준비하고 부선을 떤다.

덕분에 저심은 남편이 만든 라볶이을
맛있게 먹었다.
하늘이는
'너무 맛있다고
내일또 해주면 좋겠다고 한다.
좀 덜 맵게 해주면 좋겠다고'

남편은
내일은 치즈 올려서 해 줄께.

저녁에 남편이 합창단 모임이 있어 갔다.
남편이 늦게 오자,
하늘이가 잠을 안자고,
전화기를 붙들고, 남편에게 전화을하고
카톡을 하고 언제 오냐고 한다.


결국 새벽에 들어 오는
남편을 확인하고서야 잠이 들었다.

나도 한때는 안들어 오는 남편에게
전화을 하고
들어 올 때까지 기다리곤 했다.

건데, 지금은
살아 있으면 들어 오겠지하고,
맘 놓고 남편의 늦은 귀가을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