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1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줄거리
전형적인 미국 남부의 백인 브랑시는 집안 대대로 살아온 저택 '아름다운 꿈' 벨 리브를 잃은 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뉴올리언스의 '극락'이라는 지역을 찾는다.
하지만 동물적인 본성만 지진 남자 스탠리가 지배하는 그곳은 극락이 아니다.
블랑시는 꿈같은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스탠리와 결혼해 적응한 동생 스텔라와 생활하며 서서히 파멸한다.
어린 남편의 자살과 가족들의 잇단 죽음, 잃어버린 고향, 절망적인 과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블랑시
자신의 예민한 기질과 현실의 폭압 아래 번번이 좌절된다.
과거의 영욕은 잊고 현재만을 생각하려는 스텔라를 두고 블아시와 스탠리는 날카롭게 대립하며,
둘의 갈등은 극단을 향해 치닫는다.
블랑시는 순진한 미치를 만나 안정을 찾으려 하지만, 스탠리가 그녀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결혼이 무산된다.
스텔라가 출산하러 가고, 둘이 남겨진 스탠리와 블랑시의 불안한 긴장감은 다가올 파국을 예견한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이 작품은 사라진 영광에 연연하며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과 현실에 철저하게 적응해
동물적으로까지 보이는 인물 사이의 극단적인 대립을 상징적인 무대 장치와 시적인 대사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 준다.
초연 당시 855회나 연속 공연되는 쾌거 속에 퓰리쳐상과 뉴욕 그비평가상을 수상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욕망이는 이름의 전차 등장인물과 갈등요소
블랑시 :
스텔라의 언니, 극의 중심에 있는 인물, 꿈을 잃고 가문의 몰락과 친척의 죽음을 목격하고,
사랑했던 어린 남편의 자살까지 경험한 블랑시의 도피처는 욕망이었다. 그녀에게 욕망은 죽음의 반대 자리에 놓여 있다.
블랑시는 거짓을 말하고도 남을 속였지만 마음속으로는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자신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이어야만 하는 것을 말했다고 하는 그녀의 주장은 타락한 상황에서도 위엄을
드러낸다.
스텔라 :
블랑시가 과거와 환상에 연연한자면 스텔라는 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그녀는 하얀 기둥이 거대하게 버티고 있던 남부의 저택을 버리고 스탠리와의 색 전등이 돌아가는 육욕의 밤을 택한다.
언니를 사랑하지만 스탠리가 주는 육체적, 정서적 만족을 거부할 수는 없다.
극의 마지막 스탠리가 언니를 겁탈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탠리의 애무를 받아들이는 스텔라를 통해서
이 극은 어쩔수 없이 계속되는 현실의 논리를 보여 준다.
스탠리 :
강인하고 육체적이며, 현실적인 힘의 논리를 드러낸다. 스탠리의 의상은 원색이며 그의 친구들의 의상 또한 그렇다.
이들은 현실을 기초한다. 현실은 포커와 볼링 게임과 같이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스탠리의 삶의 원천은 여성과의 관계다. 인물 묘사에서부터 스탠리의 중심은 육체적 쾌락임이 강조된다.
아내 스텔라의 관계도 이에 기초한다.
극의 마지막에서 정신이 혼란한 상태의 블랑시를 겁탈함으로써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것도,
경쟁에서의 승리와 성적 욕구를 삶의 축으로 삼는 스탠리를 생각할 때 이해할 만한 행동이다.
미치 :
죽은 옛 애인을 그리는 미치는 외로운 사람이다.
역시 외로운 블랑시는 그 외로움은 간파하고, 둘은 어쩌면 구원이 될지모를 사랑을 한다.
병 든 어머니에 의지하며 살아가던 미치에게 블아시는 돌파구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미치는 블랑시를 거리의 여자로 취급하고,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다.
극의 마지막에서 미치가 스탠리를 공격하지만 블랑시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는 비상식 앞에서 어쩌지 못하는 현실의 무기력한 인간이다.
위 인물들의 애증과 갈등을 통해서 기본적인 주제는 다 드러났다.
현실과 과거의 대립, 환상과 현실의 대리브 남부 전원 사회와 도시에서의 삶 사이의 대조와 대립,
건강한 성과 왜곡된 성의 대립, 스텔라를 둘러싼 스탠리와 블랑시의 애정 대결 등이 이 극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들이다.
줄거리가 탄탄하고, 갈등요소가 가득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은 것 같다.
주요등장인물들이 현대를 살아가능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를 연연하고 사는 블랑시, 현실을 적응하고 사는 스텔라, 힘을 가지 스탠리, 무상식 앞에서 어쩌지 못하고 무기력한 인간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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